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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노는법

너무 빠르지 않아도 됩니다.

by 마음자리애널리스트 202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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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빠르게 흘러갑니다. 그 이유는 회사는 돈을 벌어야 하는 기업입니다.

회사는 빠르게 흘러가지만, 사람은 너무 빠르게 흘러갈 필요가 없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면 사람은 어느새 늙게 되어있습니다.

빠르다고 좋은것만도 아니고 느리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인지하고 있으면 됩니다.

아침에 언니한테 연락이 와서 낮에만 잠깐 조카를 봐달라고 하였다.

집에가니, 혜온이가 감기에 걸렸다고 하는것이였다.

오후엔 엄마아빠가 봐주신다고 하니, 그때 까지만 있어달라고 하였다.

작년1년을 같이살고, 고작 10월달에 나왔는데 한달모름후 조카를 봤는데

역시 자고 일어나서는 엄마를 찾는 어린아이였다.

엄마가 방에있다면서 혜온이를 안고 방에 갔고, 엄마가 울고있는 모습을 보고,

혜온이 어린이집갈때 엄마는 회사를 간다고 하였고, 요플렛을 줄려고 하였다.

마침 밥을 하고 있는데 밥통에서 소리가 나길래 관심을 가져하니, 울지 않았다.

요거트를 준다고 하니, 일단 내려가서 변기에 소변을 보았다.

목이랑 머리에서 열이났다.

오랜만에 봤는데 벌써 5살같이 크게 느껴졌다. 아직내년에 4살인데 말이다.

갑자기 존댓말을 하니 서먹석먹한 느낌이었다.

아기작이한 말투가 사라지고 존댓말을 하니, 벌써 어른이 된것 처럼 느껴졌다.

고작 두달전까지만해도, 아기작이한 애기였던거 같은데 말이다.

영상으로 책을 읽어줄수있는게 집에 있었다.

그걸보니, 세상 참 좋아졌다고 느껴진다. 

나때랑은 정말 다르다.

그 전 부모님 세대랑은 얼마나 다를지 상상히 가지 않는다.

아이와 영상을 보고, 스티커놀이를 하고,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나보다.

그럼 아이스크림을 먹고 밥을 먹자고 하였다.

아이스크림은 먹고, 밥은 먹지 않았다.

나때는 보통은 밥을 먹고 약을 먹었는데 말이다.

약을 먹어야 되는데 밥을 먹지 않아 조금 화를 내었는데

아이가 울었다. 아이에게 울고싶을때까지 울으라고 했다.

나때는 울지마! 참아 눈물끄쳐라고 했지만, 이젠 그러면 안된다.

화가나면 화가나고, 울고싶을땐 울어야 한다. 참으면 그 감정을 알지 못한다.

시대는 변하기때문이다.

아이가 울음을 그치고 아이에게 말을 했다.

아이스크림먹고 밥먹다고했는데 거짓말했네, 하니,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알았어. 약먹어 라고 했고, 요플렛을 먹게 했다.

사실 언니한테 말을 했는데 후두염이라고 했다.

조금빨리 아픈부위를 알았으면 억지로 화를 내지는 않았을텐데 말이다.

클레이를 갖고 놀고 싶다길래 이모 밥먹고 놀아줄게 하니,

못논다고 했던거 같았다. 그래서 혜온이가 못해도 싫어하지 않아 라고 하니,

혼자 스스로 노는것이었다.

계속 콧물이 나오니, 혜온이가 휴지를 가지고와서 콧물닦으라고 했고,

내가 마무리를 해주었다.

클레이 위해 동그랗게 올리는것이였다. 이게 뭐야 하니?

쿠키라고 하였다.

노는건 보면 어린아이 같은데 어쩔땐 너무빨리 어른스러운거 같아. 조금 슬프다.

놀때는 놀아야 하는데 말이다. 놀지 않으면 커서도 어떻게 놀어야 될줄을 모른다.

그러니, 너무 빠를필요도, 너무느리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는것 같다.

세월은 흐르기 때문이다.

혜온아 아프지 말고, 빨리 낳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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